강화도의 초지진은 조선 숙종 때인 1679년에 강화 남단의 해안 방어를 목적으로 구축된 많은 돈대 중의 하나이다. 당시 이 부근에 섬암돈대, 장자평돈대 등의 해안 방어를 위해 요새가 많이 구축되었는데, 지금은 초지진과 섬암진만이 남아 있다. 이 초지진도 1976년에 복원된 것이다. 초지진은 현재 남아 있는 광성보나 덕진진보다 규모가 작은 전형적인 작은 돈대의 형태를 보여준다. 성곽의 총 길이가 500m도 채 되지 않을 정도여서 한눈에 돈대가 다 들어온다. 돈대 가운데는 포각이 하나 있고 이 포각에 홍이포가 전시되어 있다.